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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이런 글 올려도 되려나 잘 모르겠네요 ㄷㄷㄷ


지난 금요일(18일) 갑자기 "이통사, 신도림 테크노마트 대리점 7곳 '영업정지' 처분"이라는 기사가 터졌는데요,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오랫동안 스마트폰의 성지였는데 페이백[각주:1] 등 휴대폰 불법영업으로 지목됐다는 이유.


대리점이 최소한의 마진만 남기고 저렴하게 팔아주겠다는데 자유로운 마케팅을 제재하고,

다 같이 비싸 게 사는게 공평한 건가요? 이건 누구를 위한 단통법[각주:2]일까요?

어떻게든 소비자에게 더 뜯어내서 배불리려는 기업들의 속셈.


1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영업정지, 단통법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기사를 읽어주세요!

(일주일 영업정지라서 솜방망이 처벌이긴 하지만, 상황이 안 좋아져서 양심적인 대리점들이 점점 줄어들겠네요.)



Ps. 네이버에서 휴대폰을 검색해보니 비양심적인 폰팔이 낚시, 광고들이 많아서 직접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네이버는 그 좋다던 검색로봇도 있으면서 노출은 제대로 띄어주고 제재도 안 하고 뭐 하는 것인가?)



저도 스마트폰 갤럭시 S4로 바꾼지 벌써 2년도 더 훌쩍 넘어버렸네요.

그때 당시만 해도 위약금3[각주:3] 제도까지만 있었고 흔히 말하는 '대란'[각주:4]이 자주 터졌을 때였어요.

당시 저도 KT 갤럭시S4 LTE-A를 현금완납[각주:5] 3만원에 구매하고 3개월 후 요금제 자유선택, 아주 꿀같은 조건이죠.

그리고 최근 들어서 휴대폰을 바꾸려 해도 위약금4[각주:6]와 단통법, 공시지원금[각주:7]과 선택약정할인 등 새로운 제약들이 더 생겨났고

이젠 스마트폰을 저렴히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닌 통수 맞지 않기 위해서 용어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리점 들렸다가는 정말 호갱[각주:8] 돼서 돌아오실 거예요 ㅠ ㅠ 정말로.


여자친구는 베가 넘버6를 2년 넘게 쓰고 있었는데,

"최근에 폰이 자꾸 꺼진다 ㅠ ㅠ 이젠 저절로 재부팅이 된다. 이젠 바꿔야겠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그리고 망가져가는 베가 남식이.

한번 떨어져서 금이 가있는 불쌍한 스마트폰.

한때 베가도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꼬.


- 그러던 중 갑자기 뽐X에 올라온 구입 후기. -


제목: 서울에서 ㄹㄱㅂㅇ 구사과 16 ㅎㅇ5 64는 ㅎㅇ19에 구매했어요.

내용

어제 지인한테 정보 받아서 바로 구매했어요.

서울 남쪽이구요 구사과 16은 ㅎㅇ5에, 64는 현아 19에 했네요.

오구구에 부가는 없구요 바로 개통해서 받아왔네요.


저는 저 글도 업자가 올렸다고 생각하네요, 이 외계어를 알아듣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 -_ -;;;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하고 논현역 근처 어느 대리점으로 들어갔어요.

사실 논현역인 것도 비밀인데 위치까지 말하면 큰일 나요, 이건 비밀이에요 ㅋㅋㅋ


여자친구와 같이 가서 계약서 작성하는 걸 지켜보는데, 2년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대리점에서 폰을 구매하는 걸로 알겠지만 이런 걸 아는 사람들은 '어떤 비밀 장소'에서 하거든요. 

그냥 새하얀 멀쩡한 사무실에서 계약을 하는 거예요.


절대 가격에 대한 잡담은 금지!

정보를 알고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현금 완납으로 아이폰6 16GB 5만원, 64GB 19만원이었는데 여자친구는 64GB를 골랐어요.

당시 갤럭시S6 32GB 13만원, 64GB 15만원이었는데 저도 그때 살까 말까 너무 고민됐습니다 ㅠ ㅠ

하지만 갤럭시노트5를 사고 싶기 때문에 꾹 참고 다음을 기약했어요.

(그냥 살 걸 그랬나...)



계약서를 다 작성하고 바로 받아온 아이폰6 64GB 실버 색상.

제조년월도 2015년 8월이고 저렴한 케이스와 저렴한 필름도 챙겨줬어요.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확실한 새 폰이 확실한 것 같네요!

(일명 '뽑기'를 잘 해야 합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적당한 기회가 왔을 때 구매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신도림 영업중지 기사가 아침에 터졌었는데도 이때 팔아주신 대리점 판매자님이 너무 고마워지네요.

정작 내 폰은 바꾸지도 못했는데... 스마트폰 빙하기가 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_ -;;;




다음날 가는 길에 들러본 강변(동서울) 테크노마트.

6층에 위치한 강변 테크노마트 스마트폰 매장도 어마어마합니다.

여기도 스마트폰 성지인데 처음에 접근하기가 좀 어려워요.

직접 가보신 분이라면 아마 그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영업정지 기사가 터진 다음날, 예상대로 정책이나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매우 안 좋았네요 ㄷㄷㄷ


ㄱㅂㅌㅋㄴ 날씨는 흐림.

지금은 휴대폰 사고 싶어도 안 팔겠는 곳이 많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해주십니다.

누구를 위한 단통법인가, 스마트폰 구매하기 정말 힘들어요 ㅠ ㅠ

  1.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합법적인 마지노선) 외에 판매자에게 주어지는 리베이트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 만약 이 페이백이 없다면 가이드 개통으로 누구나 공홈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기에는 크게 메리트가 없음. 방법은 현금, 전산처리(수납), 해당하는 날짜에 계좌로 입금 등이 있음. (같은말 별사탕, 사은품. 참고항목 공시지원금, 전산수납, 현아) [본문으로]
  2.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약자로 정부가 14년 10월 1일부로 '보조금 투명화'라는 명목으로 시행한 법. 주 내용은 불법 보조금 처벌 강화, 보조금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시할 것 등 [본문으로]
  3. 위약금3은 요금할인이 들어가는 요금제에 해당하는 위약금으로 정식 명칭은 '할인 반환금'입니다. 다른 위약금과 다르게 24개월 약정의 예를 들면, 16개월 정도까지 위약금이 늘어나다가 약정 종료시기까지 서서히 줄어드는 구조를 가집니다. [본문으로]
  4. 큰 난리라는 뜻으로 특정일에 판매자들에게 기계당 100~130만원에 달하는 폭발적인 리베이트가 주어져 대부분 최신 스마트폰을 폰팔이 낚시가 아닌 실제 공짜(할부원금 0원)로 살 수 있게되는 날을 의미함. 예로 1월 23일, 2월 11일, 6월 9일, 11월 1일 등이 있으며 줄여 123, 211, 69, 111대란 등이라 부름 (반대말 소란) [본문으로]
  5. 설정된 할부원금을 개통 당일 현금 혹은 카드로 완전히 납부해 할부정보 없음 상태로 개통. 적게는 수 천원에서 많게는 수 만원에 달하는 할부이자를 줄일 수 있고, 페이백의 위험부담에서 벗어나므로 괜찮은 방법. 참고로 현아와 성(별)은 공존할 수 없는게 당연함. 현금완납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할부원금이 1원 미만이기 때문에 성(별) 이라는 말이 할원 언급 없이 사용될 때는 기본적으로 빵원이고 실질적인 할원은 마이너스로 발산함. [본문으로]
  6. 단통법 시행일에 맞추어 추가된 위약금으로 정식 명칭은 '지원 반환금'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요금제를 하향할 경우 차액을 반환하는 차액정산금과, 약정기간 내에 해지할 경우 A. 공시지원금(B. 추가지원금 포함)을 반환해야 합니다. 위약금1과 같이 일할계산하여 약정기간동안 계속 줄어듭니다. [본문으로]
  7. 단통법 이후에 통신사들이 각자의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 요금제에 따라 상이한 기계값 지원금(=보조금). [본문으로]
  8. 호구 + 고객(님)의 약자로 비싸게 휴대폰을 사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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