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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지난 2016. 1. 20 ~ 2. 10일 사이에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모집하는 공고가 있었답니다.

당시 모집인원이 총 1,000명이었는데, 고민할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신청했었어요!

그리고 감시단으로 뽑혀서 인터넷 시민감시단 발대식에 다녀왔답니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인터넷상의 성매매 광고 와 알선, 음란물 등 불법․유해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신고하여,

청소년들과 여성의 안전, 성폭행 근절, 행복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고자 만들어진 봉사 단체랍니다.

물론, 오프라인의 불법 음란성 전단지도 신고 대상이구요.


유해사이트, 제게 제보해주세요!




시청역, 도착!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시기가 점점 빨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빨라짐과 동시에 성적인 매체를 접하는 것은 어려운 검색을 하지 않아도 구글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죠.

특히, 텀블러나 트위터, 페이스북, 토렌트를 통해서 성인인증이 필요 없이 누구라도 말이죠.


사춘기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이 아닌 잘못된 지식을 얻는다면 안되겠죠?







시청역 앞 스케이트장.


이제 추운 날씨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얼었던 눈도 다 녹고,

겨울철에 한창 유행이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다 허물고 공연장을 만들려는지 공사하고 있었어요.

매년 이맘때쯤 시청을 지날 때마다 스케이트장을 짓다가 부셨다가 반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서울특별시청을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앞에 뭔가, 시위를 하고 있어서 정문은 막혀있었습니다.

작은 팻말로, 후문이나 측문으로 돌아서 입장해달라는 안내판이 있어요.




시청을 가로막는 시위단.


건물을 빙 둘러서 후문을 통해 서울특별시청을 들어올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앞에 어떤 카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 도어가 지하철처럼 막혀있어요.


들어가려면 앞에 시민감시단 오리엔테이션 안내판이 붙어있으니,

문 옆에 있는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문을 열어준답니다.




오리엔테이션, 시작!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서울시청 다목적 홀에 도착했습니다!

다목적 홀은 1, 2층으로 되어 있고 연령대는 20대~60대 정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답니다.


남녀 구성 비율은 대략 여성 75% 남성 25% 정도, 20대~30대가 가장 많다고 생각됐어요.

사전교육이 1차(23일), 2차(24일)로 나뉘기 때문에 대략 500명 정도가 온 듯해요.

인터넷 시민감시단을 하기 전에, 성에 대한 이해와 모니터링 절차, 신고 방법, 증거수집 등 교육받는답니다. 




시민감시단의 혜택.


활동기간은 2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신고 6건당 1시간 봉사활동시간이 인정된답니다. 

그리고 상하반기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서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최우수는 서울시장의 표창장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만약 월 6건 이상 신고하지 못 했을 경우,

다음에 12건을 신고하면 되고 1일 신고는 최대 48건으로 제한돼있답니다.

왜냐하면 1일 자원봉사 등록시간은 최대 8시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신고양식은 꼭 지켜야 한답니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의 필요성은 불법 음란물을 통한 잘못된 성충동, 여성폭력 범죄를 유발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의 급격한 증가, 도박 유해사이트 증가, 성매매 알선 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인터넷, P2P, 스마트폰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기술적으로나 법적, 정책적인 대안이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미약하고 행정인력 부족으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라네요.

통계적으로 성매매 광고 및 알선에 대해 86%가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법 음란물 근절을 위해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죠?




신고 절차에 대한 자세한 강연.





방송통신위원회의 신고 교육.


다음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나온 어떤 강사분, 인터넷 하다 보면 'Warning' 사이트 많이 접해보셨죠? 

온라인 모니터링 활동의 사이트 신고, 고발 사례는 크게 8가지로 나뉜답니다.


청소년 불법, 유해사이트 및 게시물

성인인증 절차가 없는 청소년 불법, 유해사이트

(청소년들이 인증 절차가 없이 음란물에 쉽게 노출됨으로 인해 2차적인 청소년 피해가 발생될 우려)

아동,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음란물이 게시된 불법, 유해 사이트

(청소년들이 등장하거나 암시하는 복장을 착용한 후 등장하는 음란물은 청소년에게 성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초래)


여성폭력 피해 불법 유해사이트 및 게시물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 사진이 게시된 여성폭력 피해 불법, 유해 사이트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된 주요 부위를 확대하여 게시함으로써 수치심을 유발하고 여성인권을 침해)

여성 얼굴이 노출된 음란물이 게시된 여성폭력 피해 불법, 유해 사이트

(음란물에서 여성의 얼굴만이 무방비 사태로 노출되어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될 수 있음)


성매매 알선, 광고 등 사이트 및 게시물

성매매를 알선하는 불법, 유해 사이트 및 게시물

(조건만남 사이트나 출장 아가씨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는 성매매를 알선, 조장하므로 신고를 통해 방지)

유흥업소(풀싸롱)을 보호하는 불법, 유해 사이트

(유흥업소(풀싸롱)을 홍보하여 성매매의 직접적인 경로를 제공하므로 방지)

성매매 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음란 행위 등을 하도록 직업을 소개, 알선할 목적이 있으므로 성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경로를 차단)

신, 변종 성매매 업소 홍보 사이트

(키스방이나 오피걸, 입싸방 등 신, 변종 성매매 업소를 홍보하는 사이트를 신고하여 성매매를 방지)


그리고 온라인만이 아닌,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선정성 불법 전단지 모니터링 및 신고 활동을 합니다.

서울시-통신3사,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 위한 업무협약 체결('13. 8. 8)


유흥업소 불법 전단지

유흥업소 홍보 및 성매매 서비스가 게재된 전단지가 거리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됨으로써,

시민들에게 나쁜 영향으로 노출되고 있어 신고를 통해 전화번호 이용정지 등 전단지 홍보를 차단합니다.


조건만남 불법 전단지

여성을 상품화하여 출장 아가씨를 연결해 성매매 등을 조장하여, 최근에는 신종 범죄,

사기까지 연결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2016년부터 달라지는 정책으로 3개 포털사 외 7개 커뮤니티 사도 추가로 모니터링을 한다고 합니다.

(뽐뿌, 파코즈하드웨어, 줌인터넷, 오늘의유머, 아프리카TV, SLR클럽, 클리앙)






참가자가 꽤 많았던 교육.

모든 교육이 끝나고 번호대로 위촉장 배부 위치에 가서 상장을 받아왔답니다.

교육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으며, 딱히 뭐, 바라고 온 것은 아니지만 상장만 준답니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 뿐만 아니라, 기타 민간단체에서도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들이 많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건전미디어시민연대, 경찰청의 누리캅스, 한국YWCA연합회 등 유해사이트 차단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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