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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마지막 날"


엊그제 도착했던 것 같은 제주도.

지난 이틀 동안은 정말 마법같이 맑은 날이 이어졌었지만,

마지막 사흘은 왠지 분위기를 타 감성 터질듯한 비가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렸다.

거센 바람과 함께.


하지만!

비가 온다고 관광을 못하는 것은 아니죠 ㅋㅋㅋ


마지막 날까지 바빴던 제주도 관광, 정말 스케줄이 빡빡할 정도로 유명지를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답니다. 

관광버스 투어가 아니었다면 여행하기 정말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제주 '토박이'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동쪽, 해안도로와 테마공원, 승마체험을 경험했답니다.



제주의 도깨비도로, 신비의 도로.


제주 시내에서 4km 정도 떨어진 1100번 도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 눈에는 분명히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로가,

차를 가만히 세워두면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신기한 현상이?!?


주변 지형에 의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인데, 이곳은 어느 신혼부부가 사진을 찍기 위해 택시에서 내렸다가,

세워뒀던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본 이후, 주변에 알려지게 되어서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분명히 시동을 껐지만, 오르막길로 보이던 도로로 차가 저절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는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오히려 경사 3도가량의 내리막길이라는 사실!


공을 굴려보거나 물을 흘려보내봐도,

거꾸로 올라가는 이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1981년부터 우연한 발견에 의해 관광명소가 된 신비의 도로.



출발점과 종점의 알림판이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 차를 타고 직접 체험하고 있다.

도로 길이는 그리 길지 않으므로, 가는 도중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



마치 맷돌춤을 연상케하는 제주 돌하르방. 대부분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숲 터널, 제주 516도로.


한라산을 가는 길, 멋진 숲 터널로 알려져 있는 516도로에는 사실,

책에 안 나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을 당시, 대통령이 되어 지방 순시로 제주도를 오게 되는데,

그때는 도로가 안 좋아서, 도로를 빙 둘러 서귀포까지 가는데 5시간 정도 걸렸었다고 한다.

그때 왈, '도로가 왜 이것밖에 안되냐'는, 불평을 표하는 말. 

군대에서도 사단장이 말만 하면 산을 옮길 정도인데, 이때 분위기는 어땠었을까.


그래서 교도소의 죄수들과 군인들을 급히 동원해 서둘러서 만든 516도로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도로가 험준해서 수백 명이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유일하게 완공 후 추념식을 했던, 기념비가 아닌 추념비가 이곳에 있다.


으스스 한 이야기가 많이 껴있던 516도로, 실제로 운전 시 사고도 많이 일어나므로 항상 유념해서 다녀야 할 도로이다.



말들이 풀을 뜯는 초원.


확실히 제주 동쪽은 넓은 초원이 드리워져서 말이 정말 많다.

한라산의 높이는 1950m인데, 거의 700m까지는 차로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제주 조랑말 마방목지곳곳의 말을 기르는 목장.


가다 보면 피톤치드가 뿜어 나올 정도로 많은 삼나무와 편백 나무, 사면이 숲길인 게 정말 경치가 좋다.

제주도 힐링 코스로 유명한 '사려니숲길'과 제주 지하수의 '삼다수 마을'이 이곳에 있다.



제주 토산품 공예 전시장, 공항을 가든 어딜 가든, 무조건 저 돌하르방 인형을 볼 수 있다.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여물을 넣어 바구니를 들면 말과 낙타가 다가온답니다.

(바구니 채로 뺐어가니 조심)




몽골리안 마상쇼, 포니밸리.


몽고 낙타와 마상쇼를 관람할 수 있는 코스.

말과 낙타에게 여물을 먹여주는 것은 무료이고, 유료로 트래킹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몽골리안.


몽골에서 온 단원이 선보이는 서커스 공연, 아찔하고 위험했던 쇼.

귀여운 조랑말쇼와 야생적인 징기스칸 스토리, 귀여운 소녀들의 요가 서커스 묘기, 그리고 높은 기술의 마상쇼.

공연은 약 50분 동안 진행되며,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다행이었던. 



그리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 줍(...), 포니밸리에서 키우는 고양이인가 보다.



점심은 흑돼지고기.


가격도 저렴한데 흑돼지고기가 무한리필인 어느 음식점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이모도 친절하시고, 중국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던.


밥과 함께 한 그릇 쓱싹, 고기 무한리필 짱짱!

그리고 같이 곁들인 달짝지근한 맛의 제주 조껍데기술, 아! 이거 발음을 빠르게 하면 안 된답니다 ㅋㅋㅋ

아주 입에 찹찹 달라붙던 막걸리.



제주산 흑돼지고기는 털을 뽑고 난 모공 부분이 까만 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식당 이모의 팁! 반찬으로 나온 신선한 고사리와 달콤한 당면을 같이 넣어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비교적 육질이 좋고 비계의 양이 적어서 쫄깃한 맛이 좋다.



제주의 옛 초가, 성읍민속마을.


제주의 전통가옥, 초가를 보려고 왔는데, 요즘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던.

어느 도민 분이 이곳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초가 얘기 조금과 오미자가 유명하다는 말을 했다.

정의현이라 불렸던 곳의 도읍지, 세월이 그대로 묵혀진 모습의 마을.


그리고 갑자기 안내한 동충하초 생산공장?!?

요즘 나라에서 초가보다 이 사업을 밀어준다고 한다.


곤충 몸에서 기생하다가,

죽은 후에는 버섯으로 자란다는 특성으로 불리게 된 동충하초. 

2010년 후반기에, 한라산에서 직접 채집한 동충하초의 증식을 성공시켜서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밀리타리스 종류의 동충하초는 '코디세핀' 성분이 많아 항암과 항염, 면역증강의 도움이라는.




배양 실과 연구소를 볼 수 있는, 2주마다 연구원들이 직접 와서 배양한다고 한다.



각종 드라마의 촬영지, 섭지코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으로도 소개되었던 동부에 위치한 섭지코지.

제주도 방언의 섭지코지는 좁은 땅과 바다 쪽으로 돌출된 지형의 이 합쳐진 그런 뜻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세계자연유산, 거대한 봉우리, 성산일출봉도 근처에 있다.

섬 속의 섬, 우도까지.


제주도는 아무리 비가 와도,

물이 아래로 빠지기 때문에 홍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 마시는 물은 적어도 15년 이상 된 것이라고, 암반이 깎여 미네랄들이 포함된다는.


절벽 아래, 촛대바위의 일출이 포인트.

근처의 말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언덕의 지포뮤지엄.


일본의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세계적인 뮤지엄, 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멋은 없었다.

섭지코지를 올라가는 길, 바로 옆 길에 위치한 지포 뮤지엄.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특징이다.




지포라이터를 모델로 한 예술작품, 그리고 여러 라이터, 짧게 구경할만합니다. 




가을, 겨울철이 되면 일상처럼 노루를 볼 수 있다는 제주.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임에도 사람이 많다.




성산포 조가비 박물관.

세계적인 희귀 조개, 어류 화석, 조개 화석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추억의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1950~80년대 분위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테마로 한 테마관광지로,

우리 부모님 세대가 실제로 살았었던 모습을 실물 크기로 제현 한 전시장입니다.

현대에서 잊혀져가는 옛 모습을 관찰하며 알아갈 수 있는 공간.


굴렁쇠, 팽이 등 추억놀이 체험관과 민속놀이마당, 병아리와 토끼가 있는 작은 동물원, 공포의 집이 있습니다. 

옛날 추억의 테마라니, 부모님 세대를 가까이서 이해할 수 있었고, 지금 있는 환경이 정말 고마웠던.


곳곳에 좋은 포토존이 많다.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옛 시대의 학생, 모자와 교복, 선도부 컨셉.



그리고 마지막, 2박 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굿바이, 제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지만,

가이드님이 있어서 코스도 유동적으로, 정말 알차게 보냈던 시간.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 나중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곤 했습니다.

(정말 또 가고 싶다!)


이번엔 큰 범위로 관광명소들을 돌았으니,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제주 올레길이라도 ㅋㅋㅋ


뭔가 급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곤 하지만 분량이 워낙 많다 보니 머리도 뒤죽박죽, 그래도 사진이라도 남겨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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