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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을 위한,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


최근에 동생이 산 티트리 오일!

요즘 수면시간이 자주 불규칙하다 보니 항상 푹 쉬질 못 했던 동생. 

수면 부족 현상도 그렇고, 스트레스로 인해 성인 여드름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구 인터넷으로 덥석 구매해 온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


특히, 티트리 오일은 항박테리아나 항바이러스, 항진균 효과가 탁월해서 여드름 균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사실.

소독력이 알코올의 20배 이상이라서 강력한 살균 방부효과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저는 예전부터 티트리 오일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제품과 더바디샵 제품을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포장부터 놀라웠던 더바디샵.


 아무리 인터넷으로 주문한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이지만, 와우.

큰 상자 안에 마구 구겨진 종이 완충재와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이 달랑 들어있었습니다.

포장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했다고는 이해하겠지만, 솔직히 받는 입장에서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적어도 상품 케이스도 없고, 그렇다고 뽁뽁이로 둘둘 쌓여진 것도 아니구.


혹은 화장품에 맞는 작은 상자를 쓰거나, 미샤나 이니스프리처럼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진 포장 완충재도 아니구.

성의가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됐던 포장.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 10ML, 13,500원.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티트리 오일로, 필요한 부분만 스팟(콕!) 해서 바르는 화장품입니다.

면봉에 오일을 묻혀 여드름이 난 해당 부위에만 소량을 찍어서 발라줍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트러블유발할 수 있으니 면봉에 소량 묻혀 팔 안쪽에 테스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티트리는 여드름을 진정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지만, 이상하게도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단지 설명에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이라고 간단하게만 명시되어 있었을 뿐.


그리고 이걸 발라서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의사항, 그럼 어디에 써야 좋을지 아이러니하군요?!?


전성분


정제수

변성알코올(수렴제, 용제, 점도감소제)

폴리소르베이트60

티트리잎 오일

리모넨(용제, 알레르기 유발)

호동씨오일(피부컨디셔닝제)

t-부틸알코올(변성제, 용제)

시트랄(감미제, 향료, 알레르기 유발)

레몬향티트리오일(향료)

데나토늄벤조에이트(향료)

토코페롤(향료, 피부컨디셔닝제, 수분증발차단제)


티트리 오일을 15% 희석한 제품으로, 티트리 오일 외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리모넨과 시트랄도 같이 함유되어 있네요!

민감성 피부라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어요.






초록색 병의 티트리 오일.


사실 액체는 투명하지만 티트리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용기의 산뜻한 디자인입니다.

어린이들은 개봉하기 어렵게 만들어진 눌러서 돌려여는 방식의 뚜껑.

(하지만 뚜껑 열기가 여간 불편하군요!)


입구가 좁고 튀어나와서 티트리 오일을 따라낼 때 줄줄 새서 손에 다 묻고, 굉장히 애매하긴 했습니다.





면봉에 적셔 테스트를 슥슥.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의 가장 큰 단점, 면봉이 오일을 다 먹습니다.

분명 피부 트러블 부위에 스팟 용도로 면봉에 살짝 적셔 톡톡 발라줘야 하는데, 면봉에 다 흡수되버리네요!


정제수의 비율이 높기도 했고, 변성알코올의 빠른 증발로 바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

손등에 발라봤지만 티가 안 날 정도로 잘 안 발라지네요.


티트리 오희석으로 향도 약한 편.



홀리스타 티트리 오일과 비교.


제가 평소에 쓰고 있던 홀리스타의 티트리 오일과 더바디샵을 살짝 비교해봤습니다.

왼쪽은 더바디샵의 티트리 오일 제품, 오른쪽은 홀리스타의 제품입니다.



차이가 있는 티트리 오일.


더바디샵의 티트리 오일은 10ml와 20ml, 홀리스타는 25ml와 50ml가 있습니다.

ml 당 가격으로 따졌을 때 25ml의 홀리스타 제품이 900원, 50ml로 따졌을 땐 무려 675원까지 떨어지더군요!

티트리 오일을 15%로 희석한 것과 티트리 오일 원액 100%의 원료 차이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실제로 더바디샵의 티트리 오일은 정제수를 포함한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까지 모두 합쳐 15%의 희석인 반면,

홀리스타의 티트리는 아무것도 섞지 않은 '순도 100%' 과다 사용을 하지 않는 한 부작용이 적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협동조합(KOOFA)으로부터 공급받는 더바디샵과 캐나다산 홀리스타. 



작은 차이, 다른 느낌.


더바디샵의 용기 입구는 작고 가운데 기둥이 살짝 올라와 있어서 사용 시 쉽게 새는 반면에,

홀리스타의 용기는 약간 접시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넘치지 않더군요.


면봉으로 적셔낼 때도 낭비가 거의 없던, 많은 차이점.




"그렇고 그랬던, 더바디샵"

과연 내가 아는 '더바디샵'의 브랜드가 맞는지 상당히 실망했던 부분이 많았었네요. 

리모넨과 시트랄이 피부를 자극을 일으켜서, 실제로 부작용을 입은 민감성 피부의 사람들도 많았고,

바른 부분이 심하게 건조해지는 점과 왜 주의사항이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더바디샵 외에 여러 로드샵에서도 티트리 오일을 다룬 화장품이 많던데, 구입 전에 꼭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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